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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간략한 팀 조합과 라인 해설

롤을 한지 1년 반정도 된 유저입니다.

 

최근 게임을 광고효과인지 기타 게임 커뮤니티의 효과인지 한국유저가 늘었더라구요.

 

근데 30렙인데도 생각외로 기본적인걸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예전보다 렙업하기가 쉬워졌다는데 그래서 그런걸까요.

 

애초에 챔프 고르고 락인할때부터 한숨나오는 경우가 많은지라 간략한 가이드를 적어봅니다.

 

 

 

 

1. 조합

 

탑1,미들1,봇2,정글1   가 기본 입니다. 

탑2명 가면 안되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건 초반에 일어나는 드래곤 싸움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은 봇에 2명가도 1명 따이면 드래곤 싸움에서 열세라 그냥 내주는 경우도 많아서 조금 의미없긴 하지만)

 

○여기서 쉬우면서 강력한 조합은 흔히들 말하는 EU스타일 입니다. 대회에서 북미팀을 상대로 유럽팀이 사용해 널리 알려졌기때문에 EU스타일이라고 하는데요.

탑-딜탱, 미드-AP, 봇-레인지AD+서포터, 정글러

로 구성됩니다.

 

왜 저렇게 라인에 보냈는지 설명해볼게요.

 

탑의 딜탱- 탑은 위치상 초중반까지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게됩니다. 따라서 좋은 라인 장악력과 파밍력, 파밍된후의 강력함등이 우선시 되는 라인이고 이런 성향에 잘 맞는게 흔히 말하는 딜탱류 챔프라 가게됩니다. 퓨어탱커류는 파밍력과 라인장악력이 좋지않기에 가기 힘듭니다.(람머스나 쉔등) AP챔프는 약한 몸빵때문에

 

미드의 AP캐리- AP챔프의 특성은 초반에 템빨<스킬레벨 입니다. 고로 경험치를 독식하는 솔로라인을 먹는게 유리하며 초중반 AP관련템이 없어도 쏟아지는 스킬데미지는 굉장히 강력해서 탑이나 봇으로의 갱킹이 무시무시하죠. 그리고 대부분 몸빵이 약하기에 정글러 갱에 약하지만 미드는 라인이 짧기에 갱이와도 플래시 한번이면 타워까지 도망갈수 있는등의 지역메리트가 있습니다.

 

봇의 레인지캐리와 서포터- 레인지AD는 반드시 팀에 1명은 있어야 할정도로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타워뒤에서 농성할때 팀이 올 밀리라면 타워 다이브를 해야하지만 레인지AD가 있을 경우엔 타워부터 철거하고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런 AD캐리에게 필요한건 레벨보다 템입니다. AP챔프와는 반대노선의 챔프라고 할수있죠. 그래서 서포터는 봇에 착실한 와딩과 상대방 챔프견제와 아군 레인지캐리 서포트를 하는걸 목표로합니다. CS(미니언킬)은 모두 레인지캐리가 먹게되는거죠. 이렇게 꾸역꾸역 큰 레인지캐리는 큰힘을 발휘합니다. 서포터 챔프야 기본적인 돈템(현돌,돈심장,돈칼등)으로 18렙까지 가게되지만...

 

 

○보통 팀의 조합에 필수인 건 원거리AD,AP누커,근접딜탱 정도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근접AD라던가 AP추가나 서포터,퓨어탱등의 선택지도 있죠.

우선 생각해둘것은 AD와 AP가 2명씩은 되는게 좋다는 점입니다. 정글러가 피들인데 탑솔은 싱드고 미드는 AP챔프가 갔다면? 상대방은 마방템을 덕지덕지가게되고 아군의 데미지가 급감하게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리고 탱키한 챔프가 없다면 역시 한타시작이 피곤해집니다.(이니시에이터의 부재)

탑에 근접AD캐리가 갔는데(예를들면 탈론), 정글러도 트린이고 봇 서포터도 소라카라면? 다들 한타시작시에 몸사리기 바쁘게 됩니다.

즉 탑솔이 탱키하지 않다면 서포터나 정글러가 탱키한 챔프를 골라주는게 좋고(서포터알리스타,정글 람머스,아무무) 미드에 AP카운터로 탈론을 넣는다면 정글이나 탑솔엔 AP로 딜하는 챔프(피들,럼블,싱드등)를 넣어 AD,AP균형을 맞춰주는게 좋습니다.

 

 

○팀의 CC기 계산.

소규모나 대규모나 전투가 벌어지면 CC기의 중요함이 굉장히 부각됩니다. 적어도 안정적인 CC기 2개 이상을 가지고 조합을 짜야 좋습니다. 조건부 CC는 플레이어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많이납니다. 예를 들어 쩌는 자르반이라면 3~4명을 한번에 에어본 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군을 궁으로 가둬버리는 역할을 하겠죠.

 

 

 

2. 각 라인별 대처

 

○솔로탑 : 외롭게 1:1로 싸우는 라인입니다. 정글러가 지원을 오긴하지만 와딩되어 있으면 그나마도 힘들어요. 착실하게 와드 2개씩 박혀있으면 녹턴이나 피들급의 정글러를 제외하고는 갱을 거의 당하지 않습니다. 와딩은 보라팀쪽 타워 밑 3거리 부쉬와 블루팀쪽 나가는길 바론앞 강가에 하면 완벽합니다.

기본적으로 1:1을 상정해서 라인전이 펼쳐지기에 서머너스펠로는 이그나이트가 인기있고 그외에 플래시나 고스트를 사용합니다. 싱드처럼 초반엔 한없이 약캐라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는 챔프는 이그나이트보다 기동성을위해 텔레포트를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탑솔챔프의 요건은 강한 라인홀딩력과 자체 생존력, 왕의귀환형 3가지 입니다. 여기에 왕귀형 챔프 카운터로 초반 극강형 챔프가 오기도 합니다. 전자는 이렐리아나 싱드 자르반등 전통의 딜탱챔프들이고 후자는 탈론이나 가렌, 요릭이나 판테온등이 포함됩니다. 초반엔 그냥저냥인데 6렙부터 괴물처럼 강해지는 아카리도 물론 포함.

 

탑솔은 라인이 길기 때문에 라인관리도 잘해야하며 1:1상황에서 밀리지않고 부쉬플레이도 능한, 그러면서 후반에 팀을 캐리할수 있는 챔프,플레이어가 적합합니다. 롤에서 쉬운 라인이 어디있겠냐만은 탑솔은 정말 승과 패가 명확히 나타나는 라인입니다.

 

초반약체지만 왕귀형 챔프로는 이렐리아, 트린다미르, 싱드, 나서스 등

전통의 딜탱형 챔프로는 자르반, 럼블, 레넥톤, 쵸가스 등

초중반 극강으로 상대방을 못크게하는 챔프로는 아카리, 가렌, 탈론, 판테온, 리븐, 신짜오 등

쩌는 라인홀딩력으로 상대방을 견제하는 챔프로는 블라디미르, 요릭, 트런들, 우디르, 워윅 등

뭐든지 어중간 하지만 강력한 잭스

모든 밀리들의 주적은 티모. (가렌같으면 티모 손도못댑니다)

 

정도가 탑솔의 챔프정도겠네요.

 

 

○미드 : 1:1 상황에 맞게 이그나이트 플래시가 보편적인 스펠입니다. 다만 모르가나, 카서스 같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킬을 따려고 하지않기에 이그나이트를 빼고 이그저스트나 텔레포트도 자주이용하죠.

탑솔만큼 외롭지않은 라인이기에 봇이나 정글러가 미드의 실패는 어느정도 커버를 해줍니다. 다만 그만큼 미드는 기본적으로 탑이나 봇으로 갱킹을 해줘야 합니다.

 

미드의 기본은 AP챔프인데 대략 유형별로 나뉩니다.

CC기가 있다는 점 혹은 강력한 1:1 스펠을 이용해 견제를 하며 라인전의 이득을 쌓아가는 타입 - 애니, 브랜드, 르블랑, 시온, 케넨, 애니비아(6렙이전), 스웨인, 라이즈

장거리 스킬이 있다는 점을 이용해 라인전의 이득을 쌓아가는 타입 - 카서스, 카시오페아, 제라스, 오리안나

난 파밍한다 고로 존재한다. 미니언 파밍위주의 타입 - 모르가나, 그라가스, 말자하, 블라디미르, 애니비아(6렙이후)

안티AP챔프 - 카사딘(태생이 안티AP), 탈론(AD챔프지만 AP카운터 챔프로 미드에 자주갑니다) 아카리,카타리나(돌진류캐릭)

파밍만 하게해주세요 ㅠㅠ - 베이가(미드 최약체중 하나)

 

물론 이 유형대로 가는건 아니고 플레이어따라 틀립니다. 공격적인 플레이어라면 모르가나로 인파이트 하면서 바인드를 맞추려 할것이고 파밍좋아하는 플레이어라면 카시오페아로 Q나E선마 대신 W선마해서 미니언을 쓸어담겠죠. 브랜드도 마찬가지. 그리고 레벨별로 틀려지기도 하구요. 예를들어 7렙이후로 Q쿨이 많이 줄어드는 블라디미르의 경우 무사히 7렙까지 컸다면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견제하려고 할겁니다.

 

그리고 대인전으로 강력한 캐릭들이라고 해서 다같이 강력한게 아니고 성향이 있습니다. 라이즈 같은 경우는 Q짤짤이로 이득을 가져가는데 시온은 쉴드로 미니언파밍과 상대방 견제가 다 가능하고 애니는 스턴차지하고 평타견제인지 스킬로 미니언 쓸어담는건지 등등..

 

어쨋거나 1:1 AP전의 정점은 르블랑과 카사딘 입니다. 모든 AP의 카운터는 탈론이며 최약체는 베이가. 다만 르블랑과 카사딘은 광역공격이 부족해서 (카사딘은 조금더 낫지만) 후반 한타때 힘이 좀 떨어지기에 언제나 골라지는 챔프가 아닙니다. 반면에 잘큰 베이가는 쩌는 광역스턴에 핵 광역에 안티AP역할까지 해주죠.

 

 

 

○봇 듀오

 

EU스타일 봇은 뭐 딱히 할게 없습니다. 레인지캐리는 미니언 놓치지않고 잘먹어서 좀더 빨리 강해질것. 서포터는 아군 레인지캐리를 잘 보호해주고 와드 잘박아서 정글러 갱 막아줄것이 대전제 입니다.

 

물론 여기서 좀더 초반에 강한 레인지AD라거나(캐이틀린) 좀더 공격적인 서포터라던가(알리스타, 블리츠, 갱플)에 따라 라인전 진행이 틀려집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동소이한 전개로 흐르며 기본적으로는 누가먼저 강해지나 하는 타이밍싸움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EU조합이 아닌 평범한 봇듀오 조합이면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합니다. EU조합이 유행하고나서 사장되었지만 왕년의 봇강자 뽀삐라던가 안드로메다 봇듀오 시온,가렌이라던가 고인이 되신 쉔이라던가... 어지간한 밀리와 퓨어탱커들은 다 봇으로 올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류의 조합이면 아예 초반에 이득을 봐야합니다. 상대방이 EU조합이라 서포터를 데리고 있으면 그만큼 초반화력이 딸리므로 적극적으로 적 캐리를 견제해서 미니언 파밍을 방해하고 가능하다면 디나이로 레벨까지 낮춰야하죠.

 

하지만 와딩이 제대로 안되면 항상 라인을 미는 상태가 되므로 정글러 갱킹에 그만큼 취약해집니다. 여러챔프를 고를수 있는 재미는 있지만 그만큼 관리해야할게 많은 게임이 되죠. (반대로 이야기하면 EU스타일이 효율이 정말 좋음)

 

 

 

 

대충 적어봤네요.

사실 라인전이라는건 경험이라 이래저래 설명하기가 힘이 드는데.. 초반 라인 약캐 이렐리아로 가렌이랑 1:1뜨다 5번정도 따이고나서 아군 정글러 안오냐고 욕하는 유저부터 해서 와드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20분이 넘도록 하나도 안박는 유저하며.. AP챔프가 4명인 상태로 다들 칼락인 해버리고....

 

어차피 노멀게임이다? 이런건지 모르지만 끝나고 프로필 뒤져보면 그냥 겜 경험 자체가 얼마없는 유저들이 대부분. 저도 기껏해야 금장이라 뉴비타령할정도는 아닌데 정말 몰라서 삽푸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무튼 시작한지 얼마안된분들이 조금이라도 라인관리나 팀조합에 신경쓸수 있도록 적어봤는데 글자만 가득인 글이 된듯.

 

출처 - 인벤